백일해라는 병이 요즘 심상치 않다.
특히 광주에서는 환자가 지난해보다 30배 넘게 늘었고, 전국적으로도 수만 명이 감염되며 큰 걱정을 사고 있다.
숫자만 봐도 놀라울 정도다.
몇 년 전만 해도 감기처럼 가볍게 느껴졌던 병인데, 이제는 심각한 감염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백일해란 무엇인가?
백일해는 흔히 "기침이 오래간다"는 말로 설명되곤 한다.
발작적이고 끊이지 않는 기침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이라는 세균이 호흡기에 침투하면서 발생한다.
처음엔 감기처럼 가볍게 시작된다.
콧물이 나고, 열도 조금 나며, 가벼운 기침이 동반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침이 점점 심해지는데, 여기서부터가 문제다.
몇 주 동안이나 계속되는 기침은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든다.
기침이 끝나면 '웁' 하는 소리를 내거나 심한 경우엔 구토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이 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전파는 어떻게 이뤄질까?
백일해는 환자가 기침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로 전파된다.
비말은 작은 침방울로, 주변 사람에게 쉽게 퍼질 수 있다.
문제는 이 병이 잠복기를 갖는다는 점이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이미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어 더욱 빠르게 확산된다.
그렇다면 왜 요즘 백일해가 이렇게 급증한 걸까?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예방접종율의 하락이다.
일부 지역에서 예방접종률이 낮아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집단이 생겨났고, 이로 인해 감염병이 빠르게 퍼지게 된 것이다.
예방과 대처 방법
백일해는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병이다.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는 기초 접종과 추가 접종만 잘 따라가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임신부는 27~36주 사이에 Tdap 백신을 맞아야 태아에게도 면역을 전달할 수 있다.
이미 감염됐다면 항생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전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고위험군이라면 병원에서 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통한 철저한 관리
백일해는 한때 잊힌 질병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다시금 큰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의 확산세를 고려했을 때, 예방접종과 철저한 관리만이 답이다.
기침이 오래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백일해는 방치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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