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연구(출처: Scientific Reports, DOI: 10.1038/s41598-022-15728-z)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들(Childfree Adults)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는 그들의 비율, 결정을 내린 시기, 그리고 사회적 인식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선택, 얼마나 흔한가?
연구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의 성인 중 약 21.64%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이는 부모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다.
아직 계획이 없는 경우와는 다르다. 이들은 명확히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그룹이다.
과거 연구에서는 이 비율을 2~9%로 과소평가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보다 세분화된 질문과 큰 표본(1,500명)을 통해 명확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결정의 시점, 언제 아이를 원하지 않기로 결심했을까?
대부분의 응답자는 10대와 20대에 이미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 10대: 34%
- 20대: 31%
이 시기는 결혼이나 파트너십 이전에 이루어진 결심이 많았다.
반면, 30대 이후로 결심한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30대 17%, 40대 이후 7%).
결과는 과거(1970년대)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다.
당시에는 10대와 20대에 결심한 비율이 33%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기에 결정을 내리고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선택'에 대한 태도
아이를 낳지 않는 선택은 여전히 많은 오해와 편견에 둘러싸여 있다.
연구는 부모와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 간의 상호 감정(Interpersonal Warmth)을 분석했다.
부모는 같은 부모에게는 더 따뜻한 감정을 느꼈지만,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낮은 호감을 보였다.
반대로,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부모와 같은 집단 모두에 대해 비슷한 수준의 감정을 느꼈다.
이는 부모가 "같은 집단"에 대해 더 강한 연대감을 느끼는 반면,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특정 집단에 치우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이를 원하지 않는 선택, 무엇을 의미하는가?
연구는 이 선택이 개인의 결정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젊은 세대가 부모가 되는 것을 필수적인 삶의 목표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기후 변화와 양육 비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아이가 없는 삶에서 더 큰 자율성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선택, 자유를 위한 새로운 길
이들은 아이 없이도 삶의 만족을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경력 개발, 여행, 자아 탐구 등 다른 삶의 목표를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번 연구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아이를 낳는 것, 낳지 않는 것 모두 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결정이며, 이를 평가하거나 비판하는 대신 다양한 선택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들의 목소리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주제임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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