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우리 몸의 컨트롤타워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머리가 아프거나 갑자기 어지러울 때, 혹시 무언가 잘못된 건 아닐까 불안했던 적 있나요?
뇌는 미리미리 점검해야 한다. 한 번 망가지면 돌이킬 수 없으니까.
여기서 등장하는 두 가지 검사가 있다. MRI와 MRA. 둘 다 비슷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완전히 다르다.
MRI와 MRA, 무엇이 다를까?
뇌 건강을 위한 검사라고 하면 왠지 막연하게 어렵게 느껴진다.
용어도 낯설고, 검사도 복잡해 보인다.
하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렇다.
- 뇌 MRI: 뇌의 "모양"을 본다.
- 뇌 MRA: 뇌의 "혈관"을 본다.
MRI는 뇌 구조를 촬영한다.
뇌종양, 뇌출혈, 심지어 치매 초기 신호까지 포착할 수 있다.
한편 MRA는 혈관에 초점을 맞춘다.
혈관이 막혀 있거나 늘어나 터질 위험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결국, MRI는 뇌 자체를, MRA는 뇌로 이어지는 통로를 살피는 것이다.
"MRI, 뇌를 속속들이 파헤치다"
뇌 MRI는 의학 기술의 정수다.
고주파와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뇌 내부를 자세히 촬영한다.
뇌의 모양, 크기, 조직 변화를 전부 잡아낸다.
뇌종양처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병부터,
평소 증상이 없는 위축 현상까지 MRI는 모두 보여준다.
특히, 치매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치매는 뇌가 서서히 위축되며 시작되는데, MRI로 이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한마디로 뇌 MRI는 ‘뇌의 전체 지도’를 얻는 것과 같다.
뇌를 미리 살펴볼 기회, 생각보다 중요한 이유다.
"MRA, 혈관은 건강한가요?"
뇌로 이어지는 혈관은 생명줄과 같다.
막히거나 터지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혈관 검사가 중요하다.
뇌 MRA는 혈관의 길을 따라가며 상태를 확인한다.
혈액이 제대로 흐르는지, 좁아진 곳은 없는지,
혹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동맥류가 숨어 있는지 살핀다.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다. 필요할 경우 사용하기도 하지만,
조영제 없이도 뚜렷한 혈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혈관성 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뇌 MRA는 필수다.
‘아무 증상 없으니 괜찮겠지’란 안일함이 위험할 수 있다.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
여기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나온다. "MRI가 나을까? MRA가 나을까?"
정답은 간단하다.
뇌 구조에 문제가 의심되면 MRI.
혈관 문제가 걱정된다면 MRA.
결국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확실히 뇌 건강을 확인하고 싶다면
두 검사를 모두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물론 비용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다. MRI는 40만 원대, MRA는 35만 원대다.
하지만 뇌 질환의 치료비용과 비교하면, 예방은 훨씬 경제적이다.
검사 전,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뇌 MRI와 MRA는 간단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먼저 금속성 물질은 모두 제거해야 한다. 시계, 반지, 목걸이 전부다.ㄹ
치아에 있는 유지장치나 보철물도 치과에 문의해봐야 한다.
MRI 기계는 강력한 자기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작은 금속이라도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폐소공포증이 있다면 반드시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장시간 좁은 공간에 누워 있어야 하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엔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다.
조영제 관련 병력이 있다면 반드시 말해야 한다.
"건강은 선택이다"
뇌 건강을 유지하는 건 결코 어렵지 않다.
MRI와 MRA는 예방의 시작일 뿐이다.
정기적인 검진은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가 없어도 필수다.
뇌 질환은 한 번 찾아오면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지금 미리 검사를 통해 안심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확실한 선택이 있을까?
뇌 건강, 방심하지 말고 지금부터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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